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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_해당되는 글 98건
2011.04.21   농부 첫미션 
2011.04.20   이삿짐 정리 첫날, 제비가 날아들다 
2011.04.19   2차 이삿날 
2011.04.13   다시 서울로 
2011.04.13   고창장날 
2011.04.13   아침풍경 
2011.04.12   아침참? 배달하다 
2011.04.11   임시 이사 

 

농부 첫미션
+   [품팔이]   |  2011. 4. 21. 21:15  
어제 미나리아주머니가 주신 미나리를 반죽에 섞어 미나리전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찍는걸 잊고 거의 다 먹고서 나중에야 촬영;;)


오전에 드디어 인터넷이 연결되었다.
그런데 인터넷속도가 좌절.. ㅠㅠ
망사정상 800k밖에 안나온단다.
100메가급이 안되서 10메가라도 신청한건데 1메가도 안된다니 왠지 모뎀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시험삼아 영화한편을 다운받아봤는데 정말 좌절이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모뎀때처럼 다운로드 걸어놓고 잊고있으면 된다;;

어제 고추밭 작업이 오늘 있으니 시간되면 와서 일좀 같이 해보자는 얘기를 들었던지라 짐정리를 조금하다가 점심을 차려먹고 집 뒷편 언덕에 있는 대장님의 고추밭으로 올라갔다.
귀농후 첫번째 미션인 셈이다.

[보너스? 사진] 마당에다 X싸고있는 콩이녀석 ㅡ.ㅡ
(강아지라도 사생활보호를 철저히 배려해주는 착한 주인!)

위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계가 없지 않지않을수도 있지않음을 밝힘

아침부터 시작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드디어 첫농촌일에 참여한 오여사.


로터리 작업중인 대장님.


오후 3시경 오후참을 먹었다.

여기선 참을 두번 먹는다. 오전 10시반에 한번 오후 3시에 한번.
거기다 점심까지 먹기때문에 집에서 먹고나온 아침과 저녁에 집에서 먹는 밥까지하면 5끼를 먹는것이다.
엄청나다고 생각되겠지만 실제 일이 고되기때문에 금방 소화가 되버려서 하루 3끼 먹는거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허기가 진다.


참먹으러 가면서 남겨진 삽들

고추모종을 나르고있는 오여사.


콩이를 혼자 남겨놓으니 마구 짖어대서 할수없이 밭에 데려왔다.

이리저리 졸졸 쫓아다니다가 지쳤는지 한쪽 구석에 이렇게 퍼져있었다.

일을 다 마치고 5시20분쯤 오후참을 먹었다.

일을 하다가 참이나 점심을 먹을땐 이렇게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고앉아 먹는다.
처음이라서인지 왠지 피크닉온거같은 들뜬 기분이었다.


떡을 좋아하는 대장님댁 손녀딸 예빈이
처음에 나를 볼때는 무섭다고 도망을 다녔다.
산발한 퍼머머리가 무슨 대마왕처럼 보였나보다 -0-;;;

고추밭 일은 다 끝이 났는데 이장님께서 논에도 같이 가서 위치도 확인하고 일도 좀 배우자고 하신다.
이장님 차를 타고 논으로 이동했다.
옆집 대장님이 하시는 논인데 300마지기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 동네 이장님.
72세의 연세이신데 엄청 정정하시다.
하긴 지인의 말로는 자기 아버지가 쉰이 넘은 연세인데 동네 청년회장이시란다. ㅋ
바닥고르는 작업을 한두시간 작업한거 같은데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다.
일자체가 힘든건 아니었지만 워낙 움직이는걸 귀찮아 한덕에 몸이 굳어서 더 힘들었던거 같다.

논일을 마치고 다시 대장님댁에서, 함께 일한 어르신들과 간단한 술자리가 벌어졌다.
이런자리는 꼬박 참석하는게 아무래도 얼굴익히기도 좋고 자주 대할수록 정도 들고하니 빼지않고 참석했다(기 보다는 본심은 술자리가 욕심났다고 말못함 ㅋ)
술안주로 나온 요리는 오리제육볶음?인데 오리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고 깔끔하니 감칠맛나고 훌륭했다.
간간히 간을 한 조개탕도 함께 나와 몇잔의 소맥을 뚝딱 해치웠다.
다행이면서도 좋았던것은 이곳 어르신들은 대부분 소맥(소주+맥주)를 드신다는 것이다.
예전에 전남쪽에 계시는 고모부님들도 다 그렇게 드시는걸보니 아마도 전라도 자체가 소맥을 선호하는 거 같다.
사실 내가 소맥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그때 고모부님들과 한잔했을때 소맥이 입에 맞아서였다.
아무튼 그러한 내 기호가 여기서 딱 들어맞으니 다행이면서도 좋았다는 것이다.
농사일이라고는 오늘 처음 조금 해보았는데 어르신들이 이쁘게 봐주시고 일도 잘한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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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정리 첫날, 제비가 날아들다
+   [일상]   |  2011. 4. 20. 21:07  
정식으로 이사를 하고 맞이하는 첫날 아침이다.
짐정리할게 산더미;

온통 바닥이 정신이 없으니 종이위에 자리잡고 자고있는 콩이.

이러다가다 우리가 밖으로 나가면 혼자 떼어내고 도망갈까봐서인지 불안해서 밖을 내다보고있다.


서울에서 가져온 일용할 양식!
지구상에서 라면이 사라진다면 막막할거같다^^

정리중인 방안인데 완전히 난장판이다.



옛날집이라 이렇게 온집안에 전선들이 거미들처럼 널려있다;

방정리하던중에 오여사가 찍은 나의 모습.
내려오기 전에 볶은 (아줌마파마)머리는 다행히 좀 차분해져서 모양이 나오는거 같다.


이건 밖에서 내가 찍은 짐정리중인 오여사의 사진.


한참 짐정리중인데 누군가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니 동네 아주머니께서 미나리를 가져다주셨다. 이런게 바로 시골인심이라는 것이겠지.
 

그리고 손님이 또 왔다.
집안에 제비가 날아 들어온 것이다.


마루에 제비집이 있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니 제비들이 제둥지를 찾아왔나보다.
오여사에게 제비가 박씨라도 좀 물어다주면 좋겠다고 말하고보니 이미 박씨를 물어오긴 했다.
(내가 박씨이므로^^;)
아무튼 우리의 새보금자리에 제비들도 둥지틀러 돌아온 모습에 왠지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을 거 같은 기대를 갖게 했지만 마루에 샷시를 새로하고 장판도 깔아야하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밖으로 쫓을 수 밖에 없었다.
잠시 나간틈에 샷시문을 닫아버렸다.
샷시를 하면서 지붕을 더 넓게 붙인지라 바깥 처마밑에도 둥지를 틀 자리가 많다.

늦은 저녁때 문앞에서 작업을 하다 무심코 올려다봤는데 아침의 제비들이 처마밑 전깃줄에 앉아 잠을 청하고 있었다.
돌아온것도 기쁘고 잠든 모습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컴컴해서 후래쉬를 켰더니만 제비들이 놀라서 날아가 버렸다 ㅠㅠ
다시 돌아와 새집짓고 자릴 잡아야 할텐데..

낮에 찍어두었던 제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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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이삿날
+   [일상]   |  2011. 4. 19. 23:49  
임시 이사때 가져간 생필품을 빼고 큰짐들을 아침에 사다리차와 용달을 불러 실었다.
사다리차는 1시간 쓰는데 7만원, 2.5톤 용달은 고창군 부안면까지 25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아, 거기다 서울에서 짐싣는것과 고창에서 짐내리는 것은 별도로 3만원이 더 지출되었다.
모든 짐을 꾸리고 저번보다 많은 식구들과 이웃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이제 정말 귀농의 길에 (빼도박도 못하게) 접어든 것이다. ㅋ

고창으로 내려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데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차가 없어 한산해 시간도 적게걸리고 운전도 편하다.
화곡동 집에서 고창까지 대략 3시간 안팍이 걸린다.

고창집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누렁이.
이녀석은 자동차나 자전거같은 빨리 달리는 것들을 좋아한다.
내차나 대장님 차가 들어오면 차바퀴 바로 옆으로 달려들어 같이 달린다;
대장님은 익숙해지셔서 신경안쓰고 그냥 운전하시는데 나는 불안해서 바로 정지하고 좌우 살피며 이녀석이 어디있는지 파악하고서는 달팽이 마냥 느릿느릿하게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콩이는 사람외의 동물들은 싫어한다 --;;
누렁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별로 반갑지않은 눈치.

누렁이를 피해 주인에게 안겨버리는 콩이.



불쌍한 누렁이는 한참을 이렇게 콩이만 쳐다보고있었다.

고창에 도착해 내차에 싣고온 짐들을 이리저리 정리하고 있으니 동네분들이 몇몇 지나가시다가 들러서는 반가워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짐가지러 서울간다더니 몇일이 지나도 안와서 그대로 안오는지 알았단다. ㅋ
요즘은 귀농에 대한 관심들이 많은데 무턱대고 내려왔다가 힘들다고 도망치듯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거 같다.

얼마후에 이삿짐을 실은 용달차가 도착했다.
결혼하고 잠깐 3년정도는 나가살았었는데 나중에 본가로 들어와 살아서 우리짐은 많이 간소한 편이다.
큰짐이래봐야 장농두짝과 책장두개 그리고 세탁기. 그외는 자질구래한 박스짐들이 대부분..



짐을 풀어 내리는데 가구며 책 등등에 용달에 실으면서 생긴 상처들이 많이 보였다.
비용을 아낄려고 포장이사를 안했는데 다음번부터는 비싸더라도 포장이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종일 이삿짐을 정리했지만 티도 안난다.ㅠㅠ

안에 들여놓은 짐들, 대부분이 책들이다.
워낙 책을 좋아해 애지중지 포장했는데 책에도 약간의 상처들이 생겨 눈물이 난다 ㅠㅠ


밀집모자는 고창장날 사온것이다.

밖에 정리를 기다리며 대기중인 짐들도 잔뜩이다 ㅠㅠ


오래된 집이라 천정이 낮아 장을 겨우겨우 넣었다.


정신없는 통에 책상바닥위에 대피하고있는 콩이.


저녁으로는 어제 서울에서 동생이 사다준 신림동 매운 짬뽕을 데워서 먹었다.
신림동에서 유명한 짬뽕집이라는데 포장은 국물이 따로 되어있고 면은 생면이라 하루가 지나도 상관이 없단다.
암턴 짬뽕을 끓이는데 매운 냄새때문에 계속 재채기가 나왔다.



국물을 떠먹어보니 장난이 아니다. 입에서 불이 나온다.
면을 한젓가락 건져먹었다. 그리고 바로 젓가락을 놨다.
너무너무 매워서 정신이 어질어질하고 바로 속이 아팠다.
별수없이 나는 따로 라면을 다시 끓여서 먹었는데 그래도 계속 속이 아프다.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오여사는 맛있다고 무지 잘먹는다. 괴물.
쓰린 속을 부여잡고 힘들게 잠들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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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로
+   [일상]   |  2011. 4. 13. 22:44  
그리 길지않은 6개월(한번 연장이 가능해 최장 1년)의 무상주택임대 기간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나머지 짐들을 갖고 내려올것인가 아니면 이상태로 살면서 최대한 빨리 집을 구해서 그때 이사를 하며 서울짐을 가져올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그런데 막상 삼일가량 지내보니 당장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도저히 이상태로는 생활이 불편할거 같아서 나머지 짐들을 전부 갖고 내려오기로 결정을 하고 오후에 대장님께 말씀드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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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장날
+   [일상]   |  2011. 4. 13. 19:11  
처가가 경기도 광주라서 가는길에 모란장이 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 아니라; 항상 마음만 있지 들려보질 못했다.
그래서 시골장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마침 고창장이 선다고해서 찾아갔다.
3일, 8일이 고창읍 장날이다.
위치는 고창군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그런데 장을 돌아다녀보니 별로 시골장같다는 느낌 안들었다.
그냥 서울에서 우리동네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모습이다.(규모는 좀더 크지만)
나중에 마당의 잡초를 죽이러 약을 사러 들어간 농약가게에서야 이유를 알게되었다.
농약가게 주인어르신이 거기서만 오래 장사를 해오셨는데 현재는 사람이 너무 줄어서 장날이 되도 팔려는 사람이 별로 오지않는다는 것이다.
하긴 수요가 있어야 공급도 있는 법인데 수요가 줄어드니 공급도 자연 줄어드는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
가게어르신도 아쉬워하시는 모습이 역력하다.


고창장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남자의 자격에서 고창 상하면에 귀농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방송때 이경규와 김할매가 사진촬영을 한 사진관이 바로 이곳이었나보다.
재미난 사진이다.


결국 작업용 모자와 대장님댁 선물용 딸기한팩 정도만 사들고 장을 나섰다.
아참, 천원샵 앞에 있는 찐빵집의 찐빵이 너무 맛있어 오며가며 두번이나 들러서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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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   [일상]   |  2011. 4. 13. 07:20  

기상 후 마루로 향하는 문을 열자 싱그러운 아침기운이 방으로 뻗어들어오는것이 느껴졌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을 계란을 삶고 있다.
어제 마트에서 구입한 부르스타 위에 주전자에다 삶았다^^

솔직히 귀농하면서 제일 먼저 접하게될 어려우리라 생각했던게 수면조절인데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일어나서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기상한거 같다.
원래의 내 생활패턴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래도 좋은 환경으로 바뀌면서 몸도 금새 적응이 되는거 같다.


마당옆에 있는 철장의 누렁이와 검둥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누렁이는 아침에 풀어놓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저녁에 다시 철장에 넣는데 검둥이는 아예 철장안에서만 키우는거 같다.

지겹도록 찍어올리는 집사진 ㅋ


일찍 일어난 기념으로 집주변을 카메라에 담으며 돌아다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시간에 내가 일어나 사진을 찍고있는건 꿈속에나 가능한 기적같은 일이다;;)

집 건너편으로 보이는 마을회관



큰길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다.
입구쪽에 보이는 벽돌건축물?은 버스정류장이다.
정류장안에는 이렇게 버스시간표가 붙어있다.


버스정류장 옆에는 인촌 김성수생가에 대한 이정표가 달려있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인촌'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돌이 세워져있는데 마을이름도 여기서 유래된 것일게다.


집앞에서 우측으로 난 이 길을 주욱 가면 제일끝에 인촌 김성수선생 생가가 있다.




마을입구에 자리잡은 정자와 비문.



대장님댁에 있는 바퀴크기가 오여사 키와 비슷한 엄청난 농기계이다.

그리고 대장님댁에 있는 여러가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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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참? 배달하다
+   [일상]   |  2011. 4. 12. 15:48  
아침에 대장님 아주머님께서 전화하셔서 이사짐 정리하느라 정신없을테니 밥은 와서 같이 먹자고 하신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절하지못하고 옆집으로 건너가 감사히 아침을 대접받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장님댁에서 기르는 강아지 '밍키']
새끼를 낳은지 얼마되지않아 상당히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였다.

특별한 요리나 화려한 반찬이 없는 평상스러운 밥상이었지만 직접 기른 채소나 야채들에 아주머님의 음식솜씨가 더해져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아침식사였다.
그리고 마침 아침참을 밭으로 가져가야한다는 말씀에 내차로 참을 배달하게되었다.
보통 참은 10시반에 나가게되는데 오늘은 일하시는 분들이 아침을 먹고오지않았다고 보채서 참을 좀 일찍 챙기셨다고 한다.

차에 참을 싣고 5분여 거리에 있는 밭에 도착했다.

마을분들과 이렇게 얼굴을 대면하기는 처음인지라 서먹하기도 했지만 너무도 자연스럽게 대해주셔서 시골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머리를 대책없이 그냥 기르기만해서 지저분해 보이니 아주머니분들이 머리 좀 정리하라고 우스개인지 진담인지 헷갈리는 얘기를 해서 당황스러웠다. 물론 처음 대하는 우리를 위해 편하게 말씀해주신것일게다)


저 광활하게 넓은 땅에 비닐을 치는 작업을 하고들 계셨다.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한편으로 우리가 저 자리에서 과연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새로운 집만 보면 뭔가 흐믓한 기분이 들어 다시한번 집사진을 촬영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생필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나섰는데 시가지?에서 많이 들어온 동네인지라 규모가 큰 마트는 커녕 슈퍼마켓도 없었다.
부안면까지 나갔으나 조그마한 하나로마트(여지껏 본 하나로마트중에 제일 작다. 서울의 동네 구멍가게 수준^^)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고창까지 장을보러 나섰다.
수건걸이, 화장지걸이, 빗자루, 쓰레받이, 욕실의자 등을 구입하고 리모델링하면서 오래되어 떼어버려진듯 가스렌지가 없어 임시로 부르스터도 하나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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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이사
+   [일상]   |  2011. 4. 11. 23:39  
몇일동안 정리해둔 짐 중 꼭 필요한 것들을 골라 한차 가득 실었다.
식구들과 이웃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드디어 정식 귀농의 길에 첫발을 내딛는것이다.
고창 기술센터에 들러 이인석박사님과 함께 이사하게될 집을 방문하고 바로 짐을 풀었다.
위치는 바로 요기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집!]
마당도 있고 전용 비닐하우스도 있다.
비닐하우스 앞에는 복분자밭이 조그맣게 있고 집뒷편에도 조금 공간이 있어 고추나 오이, 상추같은 텃밭으로는 충분할거 같다.
오후 늦게나 도착해 짐을 풀고나니 컴컴해졌다.
이곳은 오후 8시면 벌써 서울의 늦은 저녁같은 느낌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집 관리하시는 어르신댁(바로 옆에 있다)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저녁까지 얻어먹었다.
우리집 주소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389-1
택배환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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