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학교 4기 이경훤 회장님의 소개로 해리면 금평리쪽에 괜찮은 집을 얻었다.
오래된 집이었지만 내외부가 깔끔하고 넓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집주변으로 2천평이 좀 넘는 땅까지 딸려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게다가 집이나 밭의 임대료가 전혀없이 원하는 만큼 지낼 수 있는 조건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주변에 있는 산소를 일년에 한번 추석전에 벌초해주는 조건이고 그 즈음에 이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거실만 잠시 빌려서 쓴다는 것이다.
원래 이런 식으로 쓰는 집은 들어가 사는 사람이 제삿상을 다 차려야하는데 요즘은 제사지내러 오는 사람들이 음식등을 다 장만해오고 대신 현금으로 50만원을 내면 되는 것이다.
일년에 한번 벌초와 제물비로 내는 50만원이 임대료인 셈이다.
오래된 집치고는 깨끗한 외관이고 앞쪽의 차양을 길게 확장해놔 시원한 그늘막이 넓게 생긴다.
도배와 가구배치를 미리 보기위해 스케치업으로 작업한 이미지이다.
큰방, 작은방, 거실, 주방, 화장실 그리고 오른쪽은 나중에 확장한 듯 보이는 광이다.
집앞에 비니하우스도 조그맣게 하나 놓여있다.
집뒷편의 밭 한쪽에 이쁘게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약간 넓은 산길같은 느낌이다.
걸어서 오르내리기에는 운치있어 보이는데 비포장길이라 차로 다니려면 아무래도 SUV로 바꿔야할거 같다. (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