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바람이 심상치않더니만 밤새 엄청난 폭풍이 몰려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람에 날아간 물건들 다시 줏어다놓고있는데 대장님이 용달을 끌고 들어오신다.
아마도 바람이 거세 논이 걱정되어 다녀오시나보다.
집 뒷편 고추밭으로 가보았다.
이미 대장님이 삽을 들고 고추밭의 비닐에 흙을 더 부어 바람에 날리지않도록 하고 계신다.
다행히 한줄중에 2,3미터 가량의 비닐만 파손되었고 나머지는 상태가 온전하다.
고추밭 지대가 조금 높고 주변이 다 낮은 논밭인지라 멀리까지 내다보이는데 다른 밭들의 비닐들은 떨어져나가 너덜너덜 난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