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내려와 처음으로 집에서
고기삼겹살을 먹었다.
지난번에 서울 올라갔을때 사갔던 삼겹살이 남아서 싸들고 내려왔는데 어제 하루종일 더운데서 복분자 따느라 고생하고 들어오니 뭔가 몸보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냉동실 깊숙한 곳에 잠들어있는 녀석을 깨내온 것이다.
갑자기 챙겨먹을려니 상추가 없어서
물김치를 가장한 백김치로 쌈을 했다.
구성이 어설퍼보이지만 결코 맛이 어설프진 않았다!
고기가 좀 뻣뻣하긴 했지만^^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 삼겹살 차림은 훌륭한 몸보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