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가 경기도 광주라서 가는길에 모란장이 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 아니라; 항상 마음만 있지 들려보질 못했다.
그래서 시골장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마침 고창장이 선다고해서 찾아갔다.
3일, 8일이 고창읍 장날이다.
위치는 고창군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그런데 장을 돌아다녀보니 별로 시골장같다는 느낌 안들었다.
그냥 서울에서 우리동네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모습이다.(규모는 좀더 크지만)
나중에 마당의 잡초를 죽이러 약을 사러 들어간 농약가게에서야 이유를 알게되었다.
농약가게 주인어르신이 거기서만 오래 장사를 해오셨는데 현재는 사람이 너무 줄어서 장날이 되도 팔려는 사람이 별로 오지않는다는 것이다.
하긴 수요가 있어야 공급도 있는 법인데 수요가 줄어드니 공급도 자연 줄어드는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
가게어르신도 아쉬워하시는 모습이 역력하다.
고창장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남자의 자격에서 고창 상하면에 귀농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방송때 이경규와 김할매가 사진촬영을 한 사진관이 바로 이곳이었나보다.
재미난 사진이다.
결국 작업용 모자와 대장님댁 선물용 딸기한팩 정도만 사들고 장을 나섰다.
아참, 천원샵 앞에 있는 찐빵집의 찐빵이 너무 맛있어 오며가며 두번이나 들러서 사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