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학교 4기 이경훤 회장님의 소개로 해리면 금평리쪽에 괜찮은 집을 얻었다.
오래된 집이었지만 내외부가 깔끔하고 넓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집주변으로 2천평이 좀 넘는 땅까지 딸려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게다가 집이나 밭의 임대료가 전혀없이 원하는 만큼 지낼 수 있는 조건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주변에 있는 산소를 일년에 한번 추석전에 벌초해주는 조건이고 그 즈음에 이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거실만 잠시 빌려서 쓴다는 것이다.
원래 이런 식으로 쓰는 집은 들어가 사는 사람이 제삿상을 다 차려야하는데 요즘은 제사지내러 오는 사람들이 음식등을 다 장만해오고 대신 현금으로 50만원을 내면 되는 것이다.
일년에 한번 벌초와 제물비로 내는 50만원이 임대료인 셈이다.
오래된 집치고는 깨끗한 외관이고 앞쪽의 차양을 길게 확장해놔 시원한 그늘막이 넓게 생긴다.
도배와 가구배치를 미리 보기위해 스케치업으로 작업한 이미지이다.
큰방, 작은방, 거실, 주방, 화장실 그리고 오른쪽은 나중에 확장한 듯 보이는 광이다.
집앞에 비니하우스도 조그맣게 하나 놓여있다.
집뒷편의 밭 한쪽에 이쁘게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약간 넓은 산길같은 느낌이다.
걸어서 오르내리기에는 운치있어 보이는데 비포장길이라 차로 다니려면 아무래도 SUV로 바꿔야할거 같다. (핑계^^;)
메인행사인 노래자랑과 추첨을 통해 받게될 상품들.
커피포트부터 에어콘, 김치냉장고 등 푸짐하다.
귀농귀촌협의회 임원 소개 순서
각설이로 분장한 진행자가 무대로 나서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객석까지 누비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각설이 진행자
(오여사 얘기로는 지난번 여성의날 행사때도 같은 진행자가 왔었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한다)
노래자랑의 첫곡은 오영은 회장님의 '옥경이'
심사위원 소개. 기술센터 김영수 계장님과 전 협의회 회장이셨던 강성원님
이제 본격적으로 노래자랑 무대가 펼쳐졌다.
노랫소리를 사진으로 들려줄 수 없는게 아쉽다..
여기서 중간 추첨 시간.
첫번째 추첨인은 각설이의 제안으로 잃어버렸던 행사진행용품을 줏어다 찾아준 기특한 꼬마가 맡게 되었다.
동익이도 추첨에 당첨되었다. 고생한거 생각하면 좀더 큰 경품이 돌아갔으면 좋았을텐데...^^
분장까지하고 확실하게 등장한 4기 김미옥 부회장님
노래부르러 올라간 아내를 촬영하던 남편 이대수님이 각설이의 호출로 무대에 올라가고 즉석 댄스가 펼쳐진다.
심사기준을 발표하러 나오신 김영수 계장님의 경품 추첨
경품추첨을 마치고 각설이에게 제대로 걸려 노래 한자락 하고 계신 모습
곧이어 협의회 성내면 자문 이건백 위원님의 경품 추첨
성내면 노래자랑 순서에도 나와서 확실하게 놀아주신 이건백 자문위원님^^
고창읍 대표로 아들과 함께 출전한 김진님.
분위기에 압도당해 멀뚱하게 서있던 아들을 위해 각설이가 나서서 개다리춤을 추게 하였다.
행사 진행중에도 행사장 뒷자리에서는 뜨거운 불에 삼겹살을 구워 객석에 서빙하고 있느라 정신이 없었다. 역시나 숨은 봉사자들^^
초대가수의 무대에 흥이 난 분들이 앞자리로 나와 분위기는 더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효심당 대표 김효심님의 깜찍한 표정. 가히 오늘의 포토제닉감이다!
계속되는 경품 추첨.
노래자랑에도 흥이 나지만 사실 더 가슴떨리게 기다리는 순서는 역시나 경품이 아니었을까?? ^^
그와중에도 4기생들은 한데모여 확실한 실세의 모습을 보였다.
달아오른 분위기만큼이나 후끈하게 달아오르신 이경훤 회장님과 이건백 자문위원님
이어서 드디어 4기 대표의 노래자랑 시간!
4기생들이 떼거지로 나가 무대를 장악했고 가수의 입담은 각설이 진행자를 압도했다.
모녀가 함께 대표로 나왔는데 모녀라기 보단 자매같은 느낌이다. (라고 사회자가 얘기함)
뜨거운 분위기를 즐기면서도 무대를 향한 눈빛만은 매의 눈과 같다.
노래가 끝나고 계속되는 추첨시간.
각설이 진행자에게 불러나온 이경훤 회장님의 사모님.
그리고 흥이 오른 이경훤 회장님이 직접 각설이 진행자에게 신청곡을 넣고 열정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남는 시간에 각 기수대표로 무대에 오르는 시간을 갖았다.
모든 노래가 끝나고 드디어 떨리는 시상식 시간!
4기는 인기상으로 엔진톱을 받았다.
김미옥,이대수 가족은 3등을 해 전기밥솥을 상품으로 받았다.
2등 상품은 에어콘!!
저 에어콘은 우리집에 꼭 필요했지만 노래실력이 안되서 못나갔기에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내껀데.. ㅠㅠ
대망의 1위는 부안면 대표에게 돌아갔다.
상품은 32인치 LCD TV.
최다동원상으로 고창읍이 선정되어 예초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경품으로는 마지막 상품인 대망의 김치냉장고!
추첨은 오영은 회장님.
김치냉장고 당첨자. 얼마나 좋으셨으면 저리 깍듯하게 인사를....
예상은 했었지만 결국 나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ㅠㅠ
1위 앵콜곡을 마지막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되었다.
뒷정리 중인 회원들
준비하느라 많은 사람이 고생을 하긴했지만 비가 오는 와중에도 행사가 너무나 뜨거운 열기로 성황리에 마치게 되어 정말정말 감사했다.
아울러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협의회와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기술센터, 그리고 직접 몸으로 봉사한 회원분들과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이런 큰 행사를 멋지게 성공시키는 우리 귀농인들의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형통하기만을 바란다!
전에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콘푸레이크를 싸게 판다는 글을 보고 10봉지나 덜컥 사버렸었는데 기본맛이라 너무 달기만 했다.
가끔씩 우유를 부어 먹기는 했지만 너무 달아서 고민이었는데 냉장고에 냉동해놓은 복분자가 떠올라 몇알을 넣어서 먹었더니 복분자의 맛과 향 덕에 새콤달콤한 맛있는 후레이크로 변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