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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 _해당되는 글 18건
2011.04.30   폭풍부는 날 
2011.04.29   오여사 출장 
2011.04.28   복분자 가지치기 
2011.04.27   쇼핑 
2011.04.26   논에 모판놓기 
2011.04.25   비닐하우스 치기 
2011.04.25   마당 흙 메우기 
2011.04.24   정읍진출. 그리고 냉장고 도착! 
2011.04.24   콩이의 만행 
2011.04.23   모판 만들기 

 

폭풍부는 날
+   [일상]   |  2011. 4. 30. 07:36  
어제부터 바람이 심상치않더니만 밤새 엄청난 폭풍이 몰려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람에 날아간 물건들 다시 줏어다놓고있는데 대장님이 용달을 끌고 들어오신다.
아마도 바람이 거세 논이 걱정되어 다녀오시나보다.
집 뒷편 고추밭으로 가보았다.
이미 대장님이 삽을 들고 고추밭의 비닐에 흙을 더 부어 바람에 날리지않도록 하고 계신다.
다행히 한줄중에 2,3미터 가량의 비닐만 파손되었고 나머지는 상태가 온전하다.
고추밭 지대가 조금 높고 주변이 다 낮은 논밭인지라 멀리까지 내다보이는데 다른 밭들의 비닐들은 떨어져나가 너덜너덜 난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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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사 출장
+   [품팔이]   |  2011. 4. 29. 09:27  
어제 마을분이 오셔서 선운사쪽에 하우스작업이 있다고 하시면서 오여사에게 같이 일하러 가자고 하셨다. 여자일이라 나는 못가고 오여사만 간다고 했다.

요즘은 생각보다 적응이 빨라서 아침은 대부분 6시전에 일어난다.
오늘도 6시가 조금 널어 일어났는데 오여사는 벌써 나갈채비를 다 해놓았다.

집앞 마당에 잘라놓은 나무 한그루가 있어서 가지를 치고 땔감으로 쓰기위해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작업을 했다.
7시가 좀 넘어 차가와서 오여사는 출근?을 했다.
톱을 들고 작업을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8시가 넘었다.
장갑을 벗어내려놓고 아침밥을 먹으러 집으로 들어왔다.

고창에 내려와 처음으로 혼자 맞이하는 밥상.
밥을 푸고 국을 끓이고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고 먹고있으려니 불현듯 혼자 생활하셨던 아버지의 쓸쓸하셨을 모습이 떠올라 잠시나마 울컥했었다.

저녁에 오여사는 현장에서 바로 일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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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가지치기
+   [작물]   |  2011. 4. 28. 19:48  
복분자 가지치기 하는데 콩이가 자꾸 가시밭으로 들어온다.
옆집 누렁이가 놀자고 하는데 계속 도망다니다가 가시밭으로 들어와서는 누렁이에게 짖어댄다.
그러면서 오여사에게 안아달라고 보채다 혼나니 가시밭에 엎어지더니 조용히 있는다.

사진으로 보면 콩이는 어디있는가? ㅋ

오후에 택배가 왔는데 기사분이 귀농한거냐고 묻는다.
맞다고하니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귀농모임이 있는데 꼭 나오라며 연락처를 적어갔다.
아마도 기사분도 귀농하신분같은데 얼굴생김새로는 그냥 시골토박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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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   [일상]   |  2011. 4. 27. 15:53  
면에 나가 이것저것 구입을 했다.
철물점(철물외 농사용품등을 파는 만물상)을 서너번 다녔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알아보시고는 집에가 담아먹으라며 배추를 세포기 주셨다.

물장화를 샀는데 사이즈가 맞을지 몰라 안맞으면 바꾸러 와도 되나고 했더니
'그냥 대충 맞춰서 신으면 되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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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모판놓기
+   [품팔이]   |  2011. 4. 26. 20:23  
어제 일기예보로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오늘까지 하루종일 비가온다고해서 일어나자마자 문을 열고 날씨를 확인했는데 비는 안오는거 같다.
그런데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비가 오긴 올거같은 날씨이다.
이미 시간은 7시가 다 되어가고있어 대장님댁에 전화해보니 일단 비가 와도 일은 진행할거같은 눈치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대장님 아주머님께서 춥다고 두꺼운 잠바를 두개 가져다주시며 입으라 하신다.
콩이가 계속 짖어대서 할 수 없이 차에 태우고 가기로했다. 지난번처럼 장판이랑 다 긁어놓을까봐 겁이 났기때문이다 -0-;

도착하여 지난번에 논둑에 묶어두었던 모판들을 풀어서 논바닥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우선 논바닥에 검은망을 깔고 모판을 4개씩 열을 맞춰 주욱 깔아간다.
한줄을 다 놓으면 손으로 농약을 흩뿌리고 흰색 부직포를 덮으면 한줄이 완전 끝난것이다.

8시40분쯤 삽이 부족하여 차를 타고 집에서 삽을 들고 왔다.
옷이 진창으로 엉망이 되었는데 다행히 엊그제 사놓은 앞좌석 바닥깔개를 아직 쓰지않은 상태라 의자에 깔고 운전을 했다.
집 마루샷시 유리에 비춰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실패;
Permed Farmer 블로그 로고이미지로 쓸려고 찍은건데 퍼머머리는 커녕 사진자체가 인물의 형태를 알아볼 수가 없다. -0-

비가 많이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내려 논바닥의 골은 진흙으로 거의 뻘처럼 되어있었다.
이럴때는 일반 장화보다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물장화를 신어야한단다.
그리고 바다에 나갈때도 필요하다고하니 당장 구입해야겠다.
귀농지를 고르면서 은근히 바다가 가깝기를 바랬는데 이유는 바다에서 조개나 낙지, 굴 등 여러가지를 줍고나 따먹을 수 있다는 기대때문이다^^;

10시에 참을 먹었다.
대장님 아주머님의 음식솜씨가 너무 좋아서 아침참과 점심밥그리고 오후참 세번을 모두 한공기씩 뚝딱한다.

그리고 한참 후 1시 정도에 점심을 먹고 좀더 일하니 논 6바닥 중에 5바닥이 끝나서 나머지 한바닥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일을 모두 마치니 3시반가량 되었다.
[사진-비닐로 중무장?한 오여사]

다른날보다는 일찍 끝나서 바로 일을 정리하고 대장님댁 옆 넓은 건조장에서 오후참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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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치기
+   [일상]   |  2011. 4. 25. 20:58  
아침에 일어나 먼저 마루작업에 들어갔다.
장판을 잘라맞춰 깔아놓기는 했는데 마루바닥이 나무들이 높낲이가 제각각이라 너무 튀어나온곳이 있어 그위로 장판을 밟으면 장판이 상할수가 있어 높이 나온 나무를 깎아내는 작업이다.
대패를 빌리러 대장님댁 창고를 뒤졌으나 대패는 없었다.
 
이리저리 살거리가 있어서 면에 있는 철물점(거의 만물상)에 나갔는데 여기도 대패는 없단다.
큰싸리비랑, 고추끈, 팔목토시, 몰타르 시멘트 그리고 여기저기 집보수용으로 사용할 실리콘을 세통 샀다.
오는길에는 다른쪽 길로 지나왔는데 알고보니 처음 봉암리에 기술센터 차를 타고 왔던 길이다.
저수지가 많고 그 건너편으로는 멋진 집이 몇채 보인다.

 
미당 서정주미술관을 지나 집에 도착해서 마루 작업을 좀 하다보니 고추건조때문에 우리 비닐하우스를 빌리신 마을분이 오셔서 비닐하우스를 치자고 한다.
우리가 이사 오기전 관리상태가 안좋아 비닐하우스의 비닐이 쓰지못할 상태였던지라 새로 비닐을 가지고 오셨다.

아무생각없이 비닐하우스 치러 도우러 갔는데 고정방식이 특이했다.
일단 비닐하우스의 금속뼈대 중에 비닐을 고정하는 대는 홈이 파져있는 쇠로 되어있고 이위로 비닐이 있고 그 위에 물결치는 것처럼 생긴 철사를 놓고 비닐과 함께 꾸깃꾸깃(이 표현이 정말 맞다) 홈에 넣으면 고정이 된다.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데 다음 사진과 같다.
철사의 요철폭이 홈보다 넓어서 위아래로 약간씩 구부리면서 꾸겨넣으면 절대 안빠지도록 고정이 된다.


이렇게 줄줄이 넣어간다.


어찌됐던 완성~


비닐하우스 바로 옆에는 배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었다.
이 꽃들이 전부 열매로 맺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중관리 대상이닷!


아래 사진들은 별 이유없이 그냥 셔터를 눌렀던거 같다.


널려있는 빨래때문에 시원한 느낌이다.
빨랫줄은 내가 다른일 하는 동안 오여사 혼자서 만들었단다. 높은데 어떻게 달았지?? 


언제나 어슬렁 거리는 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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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흙 메우기
+   [일상]   |  2011. 4. 25. 07:46  
어제 비가 많이 내려 마당이 온통 진흙탕이었다.
차를 몇번 왔다갔다했더니만 바퀴에 패여서 웅덩이들이 난리가 아니다.
아침부터 삽들고 웅덩이 메우기 작업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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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진출. 그리고 냉장고 도착!
+   [일상]   |  2011. 4. 24. 21:10  
어제의 무리한 논일로 곳곳에서 삐걱대는 몸을 겨우 일으켰는데 온몸이 녹슨 기계처럼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았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들이키면 좀 나을까 싶어 문을 열었는데 정말 온몸의 욱씬거림이 씻은듯이 나아지는득 했다. 물론 아침 공기만으로 그리 될 수는 없다.^^
저번에 집지으러 왔다가 후레쉬에 겁먹고 도망갔던 제비내외가 다시 돌아와 전깃줄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
지난번에 쫓아낸격이 되서 미안했는데 조금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런데 세수하고 어쩌고 하다 밖을보니 어디로 다시 날아간거 같다.
다시 돌아와 우리집에 둥지틀고 지내면 좋겠는데...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자 교회를 찾느라고 차로 여기저기들 다녀봤는데 시골교회인지라 규모가 아담하고 교인들도 많지 않아보였다.
워낙에 개척교회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맡아해놔서 좀 큰교회를 찾다가 부안면사무소 옆에 있는 교회가 괜찮아보여 들러 예배를 드리고 부활절 계란을 두개씩 챙겼다^^
예배가 마칠 즈음 냉장고 설치하러 2시반쯤에 오겠다는 전화를 받고 기뻐하는 오여사.
냉장고도 설치되겠다 바로 마트를 찾아 네비를 켰다.

근처에 할인마트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결국 정읍시까지 가서 롯데마트에 들렀다.
가장 가까이 있는 마트(30키로;)이니 앞으론 이곳만 이용하게 될듯하니 나중에 롯데카드를 만들어야겠다.
1층 매장을 대충 훑고 바로 지하1층의 식품코너로 가서 맥주진옆대앞에 진을 쳤다.
요즘 독일홒을 쓴 새 맥주가 나왔다고 해서 피처2병과 캔6개들이 하나를 카트에 실었다.
고창으로 이사와서 하루에 얻어먹은 맥주양을 생각하면 좀더 사야되지않을까 싶었는데 6개들이 맥주캔이 재고가 떨어진건지 진열대에 없어서 진열대앞에서 왔다리갔다리 방황하고 있었는데 씩씩거리며 오여사가 나타났다.
"도대체 맥주하나 사는데 뭔 시간이 그리 오래걸려! 빨리와!"

2시 조금 넘은시간이라 냉장고님을 받기위해 급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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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의 만행
+   [일상]   |  2011. 4. 24. 09:18  

어제 처음으로 콩이를 집에 두고 일을 다녀왔었는데 집에 와보니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놨었다.

밖으로 나가지못해 문앞 장판을 이렇게 뜯어놓았다.


장판도 모자라 마루로 통하는 방문의 창호지도 다 뚫어놨다 -0-;


그리고 마루에 임시로 깔아놓은 장판마져도 이모양을 만들어 놓았음;


콩이도 아직 적응기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원체 이렇게 물어뜯거나 하던 짓은 안하던 짓인데 이런걸 보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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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 만들기
+   [품팔이]   |  2011. 4. 23. 20:59  
오늘은 논에다 놓을 모판을 만들러 나갔다.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라인하나에 각 과정별로 여러사람이 붙어서 일을 하게된다.

 
먼저 모판을 고르는 일이 있는데 오여사는 그쪽에서 일을 했다.

두번째는 모판에 흙을 넣는 것인데 흙을 부어 고르게 펴는 작업은 벨트위의 기계가 하지만 거기에 쓰일 흙은 계속 삽으로 떠서 넣어주어야한다.
나는 이쪽에서 일을 했는데 주민분들 말에 의하면 그날 일중 가장 힘든 과정이란다 ㅠㅠ
두명이서 흙을 퍼담는데 대장님(우리집 관리 어르신)의 사위가 나와 한조로 일을 했다.
(사위는 인천에 사는데 이렇게 농번기에 내려와 일을 돕는다고 한다.)

다음과정은 볍씨를 흙위에 고르게 눕히는 과정이다.
기계에 볍씨를 쏟아넣으면 모판에 고르게 뿌려준다.
여기에 나이 많으신 분이 한분 일하셨는데 말씀이 많고 재밌어 일하는 분위기를 한결 밝게 해주셨다.

그다음은 볍씨위에 고운흙을 덮어주는 과정이다.
물론 기계가 하는 작업이고 간혹 고르지 못한 부분을 체크해서 손으러 흩뿌려준다.
여기에 아주머니 한분이 붙어있다.

여기까지가 모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고 그 다음엔 많은 남자 어르신들이 용달차에 차곡차곡 쌓아 싣는 작업이다.
용달차 몇대가 번갈아가며 실어 나른다.
만드는 과정은 여기까지이고 용달이 논둑으로 내려가면 몇분이서 모판을 내려서 논둑에 일렬로 쌓는다.
여기서 3일가량 두면 모판의 볍씨들이 발아하게되는것이다.

거대한 흙더미를 퍼나르는 작업은 정말 고되었다.
그나마 처음에 기계바로 옆에서 퍼나르지만 점점 흙을 파먼서 흙더미의 거리가 멀어져 나중에는 대여섯걸음 거리가 생겨 흙을 퍼서 그만큼 걸어가 기계에 흙을 퍼담느라 몇배는 더 힘들었었다.

그래도 힘을 낼 수 있는것은 역시 밥이다.
이곳은 참을 두번 먹는다.
오전참을 10시반 쯤에 먹고 12시 조금 넘어 점심밥 그리고 3시반쯤 오후참을 먹는다.
근데 참이라는게 말이 참이지 그냥 밥이다. 일터에서 세끼 밥을 먹는것이다.
오여사는 뭘그리 많이 먹는지 놀랬다며 배부르다고 오후참은 거의 먹지를 못한다.

그리고 술을 자주 마신다.
참때는 기본으로 마시고 가끔 일하는 중에도 한잔씩 마시곤 한다.
그래도 일터에서 하룻동안 마시는 술이래봤자 서울에서 먹던 저녁의 술양보다는 훨씬 적다.
마른목을 축이고 약간의 알콜기운으로 기운을 차리려는 의도이리라..
어쨌던 먹는걸 좋아하고 술마시는것도 즐기는 나로써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ㅋ

지난번 아버지장례식때 광주에 계신 친척분들이 오셨을때 글라스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드시던데 여기분들도 다 그렇게 드신다. 전라도 자체가 기본적으로 그리 마시는가 보다.
뭐 원래 소맥을 즐기는 나에겐 더욱 즐겁기만 하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손목이 시큰거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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