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너무 빡씨게 한건가? ㅋ
오여사 작품이다.

모를 심기위해 논에 받아놓은 물에 바람에 밀려 찌꺼기들이 많이 쌓여있다.
갈코리를 이용해 일일이 다 긁어 모아 끄집어 내야한다.
간단한 작업이라 쉽게 봤는데 하루종일하니 이것도 꽤나 중노동이다^^





오후에는 이앙기로 심은 모들 중 빈곳을 손으로 심는 작업을 했다.
몇몇개 빠진 모들이야 이렇게 손으로 심는다지만 오래전 선조들은 한줄로 서서 손으로 논에 벼를 다 심었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에 두번 조합장님댁 10일모 작업을 하러 갔었는데 오늘 품삯과 함께 현미와 검은쌀을 주고 가셨다.
둘이 먹기엔 꽤 많은 양인데 역시 시골의 넉넉한 정이 느껴진다.
혼식을 즐기는 터라 오여사가 아주 좋아한다.^^

처음으로 이앙기라는 기계를 봤다.
옛날에는 이 모들을 손으로 일일이 다 심었을텐데 문명의 힘이란 참으로 대단한거 같다.

오늘 또 희안한 기계를 보게되었다.
모를 심기전 논에다 비료를 뿌려주는 기계이다.
큰 통에 비료를 담고 논바닥 안에서 빙빙 돌면 비료들이 BB탄알마냥 쏘아져서 논바닥 곳곳에 뿌려진다.
가까이서 맞으면 꽤 아플거 같다^^

미션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카센터에 들렀는데 정말 오래전에나 봤던거 같은 차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기름차던가 X차던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여사가 옥수수를 심고 사진을 찍어왔다.
이 조그마한 놈들이 언제 싹이 나고 열매를 맺을려나...

오디를 따기 위한 바닥 작업을 했다.
먼저 바닥의 풀들을 싹 비어내고 오디가 떨어질 땅위를 검은천으로 전부 깔았다.









작업중에 만난 도마뱀.
실물로는 도마뱀을 처음보는데 너무 이쁘게 생겨서 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었다.
한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디밭에서 작업하다가 선운리 논에서 일하고 계신 어르신께 참심부름을 하러 레조를 끌고 갔다.
힘들게 심어놓은 벼들이 그새 꽤나 자라있는 모습에 왠지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