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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리 _해당되는 글 87건
2011.05.18   논에 자란 벼 
2011.05.18   콘크리트에 빠진 레조 
2011.05.17   5/17 귀농일기 2
2011.05.17   귀농귀촌학교 수업 2회차 
2011.05.12   인촌마을 나들이 
2011.05.11   5/11 귀농일기 6
2011.05.10   마을회관 잔치벌였네 2
2011.05.09   5/9 귀농일기 2
2011.05.08   조개국수 3
2011.05.08   텃밭 땅고르기 작업 

 

논에 자란 벼
+   [작물]   |  2011. 5. 18. 12:50  
오디밭에서 작업하다가 선운리 논에서 일하고 계신 어르신께 참심부름을 하러 레조를 끌고 갔다.
힘들게 심어놓은 벼들이 그새 꽤나 자라있는 모습에 왠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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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에 빠진 레조
+   [일상]   |  2011. 5. 18. 12:48  
오디밭에서 일을 하다가 참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그만 대형 사고가 터져버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갈려고 농로를 타고가다가 그만 새로 콘크리트 작업하는 길을 잘못타서 차가 빠져버린것이다.
억울한 것은 콘크리트를 깔면서 입구에 아무런 표시도 없었고 콘크리트를 까는 거리가 길어 초입부분은 일반 콘크리트처럼 차가 아무 이상없이 지나가서 별생각없이 일반도로라 생각하고 달려가는데 수십미터를 가서 차가 조금씩 빠지는 느낌이 든 것이다.
아뿔싸~ 했지만 이미 늦은 것...
오디밭에서 일하고 있는 오여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작업중엔 시끄럽기도해서 보통 전화받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서인지 받지를 않는다.
하염없이 황당한 상황에 얼이 빠져있는데 퇴근하던 콘크리트 매설 아저씨들이 놀라면서 달려온다.
너댓명이 오더니만 차가 빠진 걱정은 없고 콘크리트를 내가 물어내야 한단다 ㅡ.ㅡ
순간 화딱지가 나서 그럼 내차 빠진건, 당신들 아무런 주의표시도 없는건 법적으로도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차 이거 고장나면 수리비는 어떻할꺼냐~ 했더니만 나몰라라 하고는 퇴근해버린다;;;
결국 증거자료로 필요할거같아 사진을 촬영하고는 저녁 늦게서야 동네분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초입에 아무런 주의표시도 없다.
이미 마른 콘크리트길을 타고 수십미터를 지나가 빠져버린 레조가 저기 멀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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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귀농일기
+   [일상]   |  2011. 5. 17. 22:14  
몇일전에 심은 고추에서 조그맣게 고추가 열리기 시작했다.


고추모종 50주를 얻어왔었는데 비닐이 없어 마을분께 빌리고나니 비가 많이와서 땅이 질어져 못심고 있다가 겨우 땅이 진정되 몇일전에나 심게되었었다.
그래도 기특하게 벌써 꽃이 피고 고추가 열리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게다가 복분자에도 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그동안 중간중간 말뚝도 더 보강하고 키가 큰 나무들이 있어 줄도 위로 한줄 더 쳤다.


게다가2 앞마당의 감나무에도 봉우리가 지기 시작했다.
마당에서 다른 작업하는 동안 오여사가 신나서 감나무 봉우리 부분을 찍어왔다.


이사왔던 한달전만해도 이렇게 가지만 앙상했던 감나무였다.


그리고 보너스로 대장님댁 밍키와 새끼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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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학교 수업 2회차
+   [귀농귀촌학교]   |  2011. 5. 17. 22:06  
몇일 일을 계속해서 다시 손목이 뻐근하고 오여사는 밭일때문에 허리와 무릎이 아프다고해서 조금 일찍 나서서 한의원에 들리기로 했다.
서울에서도 어깨가 가끔 아파 어깨에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은적이 몇번 있어서 비슷하게 침맞고 치료받고 나올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아주 극악의 고통을 경험했다 ㅠㅠ
손목쪽이기때문에 손목아랫쪽으로 침을 맞았는데 오른손 손가락 다섯개의 손가락끝에 침을 놓는 것이다.
처음 엄지손가락에 침이 꽂히는데 누웠던 몸이 순간 벌떡 일어나지며 '어이쿠'하는 비명이 절로 나왔다.
(사실 이때 눈물도 찔끔 나왔던거같다 ㅠㅠ)
너무 아파서 원장님께 하나만 맞아도 되지않냐고 나이를 잊고 어리광을 피웠는데; 효과가 없다면서 꿋꿋이 다섯손가락에 침을 놓으셨고 나는 그때마다 죽어넘어갈듯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비 꼬았다 -0-
순간 손톱밑을 바늘로 찔리는 고문을 당했다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진정한 존경심이 마음 깊숙이 생겨났다.
아무튼 치료를 마쳤는데 수업시작시간인 1시를 몇분 넘긴지라 부리나케 차를 몰아 기술센터 3층으로 향했다.

1교시로 귀농귀촌정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늦은 관계로 듣지못한 부분도 있는데 들은 내용만 조금 정리하자면 아래 팜플렛 내용과 같다.


그리고 이어서 2교시로 조성욱과장님의 깨알같은 강의가 이어졌다.

농업의 기준으로 본 고창의 특징과 적절한 작물선택, 그리고 농업인으로써 기본적으로 관심갖아야할 사항(토양의 종류와 배수, 그밖에 보너스로 삽목에 대한 부분까지 실질적으로 농사를 하시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이론들을 짧은 시간동안 알짜배기로 강의해주셨다.

쉬는 시간에 어떤 (미남인)교육생이 내 블로그를 봤다며 얘기를 시작했는데 우연스럽게도 체제형 둥지사업으로 첫번째 갔다가 좁아서 포기했던 화룡리 집에 본인이 살기로 결정했다가 아이들이 있어서 다른 넓은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귀농귀촌협의회 까페를 보다가 내 블로그주소를 보고 들어왔는데 본인들이 살기로 했었던 화룡리 집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잠시 쉬는 시간 짬을내 찾아왔단다.
얼핏 화룡리에 들른 다음날 이인석박사님을 통해 아이있는 젊은 부부가 들어오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듯했는데 그게 바로 이 미남교육생이었던 것이다.
원래 분당에서 인터리어점을 운영했다고 하면서 집수리할때 불러만 주면 도와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인맥을 통해 정을 쌓고 서로 도움이 되는 모습들에 벌써부터 귀농한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는 34살로 나보다 5살이 적어 앞으로 자주 만나면서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낼 수 있지않을까 싶다.

3교시에는 앞으로 진행할 수업과 실습과정에 대해 좀더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인원을 4개조로 나누어 4개의 모듬을 짜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3모듬, 그리고 오여사는 4모듬으로 나뉘었다.
나뉜 모듬별로 개인별 소개의 시간을 갖고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귀농이라는 공동분모를 서로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갖았다.
내 왼편자리에는 이번 교육생중 최연소 교육생이 앉게 되었는데 귀농의 꿈을 갖고있던 남편에 의해 같이 청주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국악전공으로 판소리를 한다고 하는데 남편과 같이 활동하다가 갑자기 귀농을 하게되어 아직도 많이 얼떨떨하다고 하지만 이런 교육에까지 참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니 여린모습과는 다르게 앞으로 잘 적응하게 될 것같다.
상하면과 가까운 공음면에 자리를 잡았다는 얘기를 듣고 남자의 자격 귀농편 촬영을 상하면에서 하고있다고 얘기해주니 눈을 반짝이며 수첩에 메모를 한다.

마지막으로는 각 모듬별로 선출된 반장들과 4기학생회 임원진들의 인사와 각오를 듣고 첫수업은 마무리되었다.

완성도 되지않은채 공개한 블로그 덕으로 몇몇분이 먼저 알아보시고 이런저런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좀더 블로그를 유익하게 꾸미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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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마을 나들이
+   [행사]   |  2011. 5. 12. 22:58  
논일이 거의 끝마쳐가고있다.
오늘은 연중행사인 마을소풍날!
목적지는 통영~

아침부터 비가 심상찮게 뿌려댔지만 이장님댁 아주머니 얼굴은 햇살보다 더 환하다^^


내리는 비를 피해 모여있다.


드디어 버스가 도착하고 짐을 싣기 시작.


저마다 들뜬 표정이 얼굴에 선하다.
국민학교때 소풍가던날의 기분이랄까..


집에 잠깐 다녀오신다던 이장님댁 아주머니를 빼먹고 차가 출발해버렸다.
다행히 수십미터 가다가 알아채고는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다.
차에 타신 아주머니는 아까의 밝은 표정은 간데없고 혼자 빼놓고 갔다고 막 화를 내신다.
주변에서 달래주시는 마을분들...


출발한 시간은 오전 7시23분.
서울에서였다면 늦잠자고 일어났을때 시간쯤인데^^;


부녀회장이신 옆집아주머니 마이크를 능숙하게 잡고 오늘의 행사소개와 이러저런 안내를 하고 계신다.


곧이어 간식거리가 돌려지고,

요건 무려 닭발튀김이다!
의외로 맛있음 ㅋ

그리고 바로 술잔이 돌아가고~



곧이어 말로만 듣던 관광버스클럽??
사진의 제일 왼쪽분은 올해 95세!의 동네 할머니이신데 굉장히 정정하시다.



 일년동안 고생을 이렇게 신나는 가무시간으로 풀고계시는 아주머니분들.


촛점이 제대로 맞진않았지만 흥에 겨운 95세할머님의 표정은 감출 수가 없다.

그와중에 다시한번 시작되는 술잔 서빙.
이번엔 아주머님들의 차례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관광버스 가무현장.
술잔을 돌리고 팔을 돌리고 허리를 돌리고 관광버스는 잘도 돌아간다~ ^^


정신없는 가무버스는 드디어 통영에 도착을 하였다.

언제그랬냐는듯 정상?적인 하차.
점심식사 예약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 잠시 쉬고있다. 


우연히 우리 일행에게 다가온 신발밑창 장사할아버지.
건강에 좋다는 말때문인지 그야말로 대박나셨다.
2,30장은 팔으신거 같다. ㅋ 


그리고 예약해둔 식당에서 각종 회를 곁들인.... 酒식 ^^


식사를 마치고 바로 유람선을 탔다.
왕복2시간여 동안 멋진 풍경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이 멋진 풍경들을 본사람은 우리내외를 포함 대여섯분 될려나.. ㅋ


대부분 유람선안에서 이렇게 또 가무를 즐기고 계신다.
95세할머님, 정말 대단하시다!

시끄러운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바람을 쐬고 왔는데 안쪽은 쉬지않고 변함없는 가무한마당.

정말 95세이신지 의심이 갈 정도로 체력이 좋으신 할머님.
자세히보면 머리에 만원짜리 한장이 꼽혀있는데 같이 춤추던 사람이 자기 어머니가 생각난다면서 꼽아주셨단다. ㅋㅋ

다시 바람을 쐬러 나와서 갈매기사진이라도 이쁘게 찍어볼까했으나 번들렌즈로는 역시 한계가... ㅠㅠ

윗층에는 가무에 끼지않는 분이나 가무에 지친분들이 올라오셔서 맥주를 마시고 계셨다.
우리 인촌마을 이장님.

그런데 다들 어딘가를 보고계시는데... 

TV? 뭔가 재미나는 프로라도 하고 있나... 하고 쳐다봤더니만,

TV에는 아랫층 가무의 현장이 생생히 중계되고 있었다^^

사진찍다 잡혀서 나도 한잔^^

카메라 넘겨받아 촬영하던 와이프도 잽혀서 맥주한잔 ㅋ

요긴 건전파 아주머니3인방??

한참을 쉬다가 내려갔는데 아직도 가무의 열기는 전혀 0.1˚도 식지않고 있다!
한창 신나신 대장님. ㅋ

댄스의 달인?? 순간포착 지대루다!

2시간여동안 신나게 몸을 풀고 유람선은 이미 출발지에 도착하였으나 아직도 열기가 식지않은 우리동네분들.
DJ가 적당히 분위기 맞춰 끌다가 두번이나 끝내자고 해서 겨우겨우 유람선을 나섰다. 체력이 모두 왕!



이런저런 아이쇼핑을 하다가 발견한 사인.

에.. 그리고 버스에 다시 올라 또다시! 시작되는 술판+댄스 파티

집에 돌아오는 중간에 들린 진주성.
여기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출출해져서 휴게소에 내려 점심때 미리 사놓은 회를 꺼내 쐬주일잔~!


미처 사진촬영을 하진 못했지만 돌아오면서 저녁이 되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Last Dance Time!! 


이렇게 흥겹고 힘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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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귀농일기
+   [작업]   |  2011. 5. 11. 20:42  

밤새내린 비로 앞마당에 물이 많이 괴어 수로작업을 위해 비옷과 장화로 완전무장을 하고 나섰다.

삽질;;하고 있는 내 모습


나름 인증샷인데 표정이 왜이래;;


오여사 우비소녀 인증샷


오후에는 오여사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날벌레 잡는 등을 기구없이 알맹이만 싸게 샀는데 마땅한 콘센트가 없어서 남아도는 홈메트를 뜯어 연결했다.

원래 이런넘을 뜯어 안을 다 파내고


스위치가 달린 백열전구 소켓을 꾸겨넣고 플러그쪽에 연결하였다.


결과물은 이렇게 나오게 된다.


벽콘센트에 꼽고 스위치를 돌려 작동조절.
(저 백열전구 소켓은 굉장히 어렸을때나 보고 사용했었던 물건인데 농촌에는 아직도 현역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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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잔치벌였네
+   [행사]   |  2011. 5. 10. 21:21  
점심때쯤 오여사에게 대장님 아주머님께 전화가 왔다.
마을회관에서 전을 부쳐먹고 있으니 먹으러 오란다.

마을회관은 잠깐 앞을 지나쳐보긴했지만 들어가보진 않았었다.
미지의 공간을 향하여 들어서자 동네어르신(대부분 할머니,아주머니)분들이 회관을 꽉채우고 우리를 쳐다보신다.
뻘쭘했지만 넉살좋은 오여사가 인사를 크게 하며 들어갔다.

아직 못뵈었던 어르신들도 많이 계셔서 새로 이사온 집이라고 소개를 드리니 잘왔다고 반겨주신다.
일년에 몇차례 명절때나 손주들을 만날터이니 그런 손주뻘인 우리들이 반가우신가보다.
그런데 오여사를 반겨주시면서 신랑은 어디있느냐고 찾으신다.
신랑은 바로 옆에 있지않냐고 하니 누가 색시냐고 물으신다.
뒤돌아 앉아있는대라 긴머리에 퍼머를 한 내 모습은 딱 동네아줌마 포스이다;;;
어쨋던 그렇게 회관이 한바탕 웃음으로 꽉찼다.

우리전에 인촌마을로 이사오신 분이 큰통에 하나가득 반죽을 해오셔서 어르신분들께 대접해드리고 있었다.
마을주변에서 바로 따온 신선한 부추나 미나리등이 들어가있어 건강에도 좋고 맛또한 최고다.

안타깝지만 전을 먹을땐 손이 온통 기름범벅이라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고 이후 간식시간에 한장면을 담았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절에 다녀오신 분들이 떡이며 과자등을 풀어놓은것이다.



마을전체 나들이가 내일 있을 예정인데 회비외에 놀러갈때 먹을 떡비용을 지원했다.
원래 이사와서 떡을 한번 돌리며 인사를 드릴 생각이었는데 마침 놀러가는날 떡을 한다고해서 겸사겸사 소개도 될겸해서 떡값을 냈다.

곧이어 윷놀이가 벌어졌다.
두패로 나뉘었는데 오여사가 붙은쪽이 그래도 젊은 쪽이라 시끌시끌했다.
사진의 우측에 파란셔츠에 붉은장미몸빼의 포스넘치는 분이 이장님 아주머님이시다.


나는 조금 구경하다가 집앞에 묶어놓고 나온 콩이 녀석이 너무 짖어대 먼저 일어나 집으로 갔다.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오후에 다시 한번 대장님댁에서 모임이 있었다.
아주머님 몇분이서 모여 보리밥을 비벼 드신다고 먹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워낙에 대장님 댁에서 이런 모임이 잦아서 왠지 이쪽이 마을회관이지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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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귀농일기
+   [일상]   |  2011. 5. 9. 12:48  
아침에 일어나 바로 텃밭을 확인해봤는데 옆집 누렁이 녀석이 그새 여기저기 밟아서 발자욱을 남겨놨다.
예전땅이었으면 딱딱해서 발자욱같은건 티도 안날텐데 땅이 부드러워져서 이렇게 푹푹 꺼진다.


오늘은 둘이 따로 일을 나간다.
오여사는 조개를 캐러 바닷일하러 나가고 나는 모를 논에 놓는 일을 한다.
내일은 오전에 시작해서 먼저 나갔는데 나중에 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오여사가 오후에 일나가기전에 인증샷을 찍어놓은것을 발견했다.




일하는 중에는 전화받기도 힘들고 중간에 사진찍기도 눈치보여서 작업중인 사진을 찍지못하고 돌아와서 논일하며 물에 퉁퉁 불은 발가락사진을 인증샷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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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국수
+   [일상]   |  2011. 5. 8. 20: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오여사가 조개일을 나갔다가 얻어온 조개로 국수를 끓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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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땅고르기 작업
+   [작업]   |  2011. 5. 8. 17:57  
대장님께서 기계를 가져다 순식간에 처리해주셨다.
옛날 같았으면 이 작업을 위해 누렁송아지를 끌고 몇시간을 갈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간 선조들이 존경스러워진다.


가까이서 보면 바퀴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신기하게 쳐다보고있는 내 뒷모습;


뒤에 달린 저 초록색 부분을 땅에 내려놓고 기능을 작동시키면 그안에서 갈퀴들이 돌아가며 땅을 해집어 맨땅이 순한땅?이 된다.


이렇게 앞으로 나가면서 뒤에서 작업이 된다.


마냥 신기하게 쳐다보는 꼬꼬마PotA -0-;

기계를 돌리기 전의 땅 모습


기계가 훑고 지나가면 이렇게 좋은땅?으로 변신한다.


여기를 텃밭으로 이용해 이것저것 심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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